[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팬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은 매니 마차도. 그의 대답은 '번트 안타'였다.
마차도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차도는 밀워키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앞선 경기에서 2루에서 거친 슬라이딩에 밀워키 1루수 헤수스 아귈라의 다리를 걷어차는 행동까지 했다. 밀워키 선수들은 그를 '더티 플레이어'라고 비난했다.
↑ 매니 마차도는 밀워키팬들의 야유에 번트 안타로 응수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그러나 7차전은 달랐다.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3-2 카운트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번트 안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3-2 카운트에 번트 안타를 성공시킨 타자는 지난 2014년 5월 29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즈 소속이었던 아오키 노리치카 이후 그가 처음이다.
이 번트 안타로 밀워키팬들의 야유는 더 심해졌다. 동시에 다저스 공격도 살아났다. 바로 다음 타자 코디 벨린저
마차도는 4회에도 중전 안타를 때리며 2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가는 그는 1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손가락을 튕기며 돈을 세는 세리머니를 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