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한이정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병호(32넥센)가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병호의 홈런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데이비드 헤일의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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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가 19일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KIA전에서 내가 한 역할이 없어 마음에 담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도 이겨서 다행이다. 헤일이 처음 상대하는 투수였기에 신경을 많이 썼고, 타이트한 경기에서 샌즈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넥센이 승리한 경기였지만 내야 실책이 4개나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병호는 “어린 선수들이 팀에 많다보니 선배들이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줘야 한다. 김혜성도 중요한 순간에 실책해서 의기소침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김하성과 내가 옆에서 대화를 많이 하며 풀어주려고 했다. 내일은 분명 털어
그는 “수비에 집중을 많이 했다. 그라운드에 물기가 많이 올라와 내야수들이 송구하는 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어 캐칭하는 데 신경을 썼다. 실수는 나왔지만 경기에서 상대 팀에 분위기를 뺏기지 않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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