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오 곤잘레스는 아마 우리 타선을 한 번만 상대할 것이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한 예상이다. 이 예상은 적중했다. 의도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선발 곤잘레스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말 무사 1루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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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선발 곤잘레스는 2회 푸이그의 타구를 처리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푸이그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점프했던 그는 그러나 글러브에 공이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를 내줬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질렀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상태를 체크했다. 곤잘레스는 연습 투구 이후 투구를 강행했다. 그렇게 다음 타자 오스틴 반스를 상대했는데 초구에 다시 발목이 문제가 됐다. 이번에 마운드에 올라온 카운셀 감독은 그냥 내려가지 않았다. 곤잘레스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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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 트레이너가 곤잘레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회부터 워밍업을 했던 프레디 페랄타가 교체 투입됐다. 페랄타는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리치 힐의 번트 시도 때 선행 주자를 잡으며 곤잘레스의 잔류 주자를 지웠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