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이정후(20·넥센)가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르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서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0-6으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가 공-수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희생타로 타점을 올리더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또 7회초 최형우의 타구를 슬라이딩캐치로 완벽하게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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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 첫 경기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그는 7회초 수비 상황에 대해 “최형우 선배님이 타석에 서면서 중견수로 나섰던 (임)병욱이 형과 시그널을 주고받았다. 형이 우중간 쪽을 맡는다고 해서 내가 좌중간 쪽으로 와있었는데 타구가 묘한 위치에 떴다. 병욱이 형이 빠르게 달려오는 게 보였고, 나도 서서 달려가면 다칠 것 같아 빨리 슬라이딩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그 공을 잡고 나서 긴장이 풀렸다. 긴장이 안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계속 긴장이 됐다. 대표팀 때도 안 떨었고, 작년 시즌 개막전 때도 안 떨었는데 포스트시즌은 떨리더라. 프로 와서 처음으로 떨었다”고 웃었다.
그는 “경기 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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