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우루과이 득점 듀오 황의조(18번)와 정우영(가운데). 사진=MK스포츠 제공 |
한국-우루과이 평가전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5위 한국이 5위 우루과이를 격파하는 이변으로 끝났다. 기록을 보면 정교함과 의욕이 결합한 승리임을 알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12일 한국-우루과이 A매치 친선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상대전적 사상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한국은 우루과이에 유효슈팅 5-2 우위를 점했다. 단지 점수만 앞선 것이 아니라 득점과 가까운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다는 얘기다.
![]() |
↑ 한국-우루과이 주요 통계 |
‘파이널 3rd’라는 용어는 축구 경기장을 셋으로 나눈 후 상대 골문과 가까운 지역을 의미한다. 한국-우루과이 해당 지역 패스성공률은 71%-67.3%로 분석됐다.
문전 인근에서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더 정확한 공격전개를 했다는 얘기다. 한국-우루과이 측면 크로스 성공 횟수는 같았으나 정확도는 한국이 앞선다.
상대 슛에 대한 육탄방어는 한국이 4차례나 몸을 날려 슈팅을 차단하는 동안 우루과이는 한 번도 없었다.
가로채기 16-12 및 걷어내기 18-11이라는 한국 우루과이전 통계 리드는 정신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한 활동량과 체력 우위에 더해 효과적인 수비 위치를 차지한 덕분이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수비가 탄탄한 우루과이를 맞아 헤딩 클리어와 공중볼 쟁탈전 승리, 제공권 우세 비율에서 모두 앞선 것도 매우 긍정적이다.
‘옵타 스포츠’는 한국 우루과이전 통계 기반 전산 평점도 배포했다.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9점으로 1위, 정우영(29·알사드)이 8점으로 2위에 올랐다.
황의조는 후반 21분 선제골, 정우영은 13분 후 결승골로 한국 우루과이전 승리를 주도했다. 4-2-3-1 대형 기준 황의조는 원톱으로 67분, 정우영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과 인연이 없는 한국 우루과이전 스타팅 멤버로는 왼쪽 풀백 홍철(28·수원 삼성)과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9·뉴캐슬)이 나란히 7점으로 호평받았다.
세계적인 강호와 접전을 펼쳤기 때문인지 승리한 경기임에도 한국 우루과이전 선발 11인 중에서 4명이 평균 이하(6점 미만)로 나타났다.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은 페널티킥 실축 여파로 한국 우루과이전 평점이 5에 머물렀다. 페널티킥은 최신 축구 지표 ‘득점 기댓값’이 0.75~0.8로 측정되는 골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 실패할 경우 통계적으로는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점 직결 실책을 범한 중앙수비수 김영권(28·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은 오른
■한국 우루과이전 스타팅 멤버 ‘옵타 스포츠’ 평점
9점: 황의조
8점: 정우영
7점: 홍철, 기성용
6점: 김승규, 장현수, 이용
5점: 손흥민
4점: 김영권, 황희찬, 남태희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