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까지 이어지는 KIA와 롯데의 5위 전쟁. 이번엔 KIA가 웃었습니다.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1위 두산을 맹폭하며 2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에게 연장 역전패를 당했던 KIA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한화를 상대로 외야수 최형우가 그림 같은 수비를 보여줬고, 유민상과 김주찬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착실히 점수를 뽑았습니다.
나지완은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때렸습니다.
반면 KIA를 잡는 데 온 힘을 다 썼던 롯데는 하루 만에 곤두박질 쳤습니다.
최하위를 다투는 kt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줘 가을야구에서 다시 멀어졌습니다.
1차전 10대1, 2차전 7대0의 참패였습니다.
KIA와 롯데의 승차는 1.5경기 차.
오늘부터 마지막 3번의 맞대결에서 KIA가 1경기만 이기면 5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탑니다.
SK는 두산과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완벽히 기선 제압했습니다.
1회 로맥의 대형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점수별 홈런을 모두 터뜨리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특히 9회 김동엽과 로맥이 연거푸 장외 홈런을 폭발해 36년간 1개였던 잠실야구장 장외 홈런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로맥은 홈런 1위 김재환에게 1개 차로 접근했고, SK는 2위를 확정하며 두산을 더욱 긴장시켰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