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훈풍을 타면서 체육교류도 활발해졌는데요.
평화 지속과 체육교류 확대를 기원하며 민통선 인근에서 3일간의 자전거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발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170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힘찬 페달질을 시작합니다.
길고 긴 꼬리를 문 치열한 레이스가 초반부터 펼쳐지고 두 다리에만 의지해 높은 경사를 오르는 선수들의 입에선 거친 숨소리가 이어집니다.
마침내 관중들의 열렬한 함성소리와 함께 선두권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3일간의 레이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남북 평화와 체육교류 활성화를 기원하며 펼쳐진 이번 대회는20개 팀, 170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3일간 고성·화천·파주 등 민통선 지역을 거치며 215.9km의 열전을 벌였습니다.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통선을 따라 3일간의 대장정을 달린 참가자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 대회 우승자
- "외국인인 나에게 평화란 매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한반도에서도 평화가 자연스러운 것이 돼야 한다고 믿어요."
쉴 새 없이 페달을 밟으며 평화의 길을 달린 참가자 모두가 승자인 대회였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