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수원과 가시마(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 끝난 뒤에도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의 ‘비매너’로 논란이 뜨겁다.
퇴장이 아닌 경고만 준 심판의 판정이 너무 가볍다는 목소리다. 하지만 한 일본 언론은 심판 판정의 희생양은 수원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권순태는 수원이 2-1로 리드한 전반 45분 임상협과 충돌했다. 염기훈의 슈팅을 막은 후 골문 앞에서 임상협과 혼전을 벌였다. 권순태는 자신의 앞에서 방해한 임상협을 신경질적으로 대했다. 발로 차더니 박치기까지 했다.
↑ 권순태의 박치기. 퇴장이 아닌 경고를 받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과한 행동이었다. 보통 이 같은 상황에서 레드카드를 꺼내야 했지만, 중동 심판은 옐로우카드를 꺼냈다. 결과적으로 수적 우세를 잡지 못한 수원은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렇지만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도 “주심의 판정이 일관성 없다”며 혹평을 했다. 문제를 삼은 장면은 후반 1분.
우치다 아쓰토가 우측 골 에어리어로 돌파를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이기제가 오른팔로 살짝 미는 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주심은 ‘노 파울’을 선
그러면서 ‘사커 다이제스트’는 “완벽한 페널티킥이다” “아시아 심판은 수준이 떨어진다” “판정이 수원에 유리하다” 등 일본 축구팬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경고를 받은 권순태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 뛸 수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