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데뷔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 팀이 1-1로 맞선 10회말 웨이드 데이비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1 2/3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상대로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가 강했지만,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다이빙 캐치 후 1루에 뿌려 두번째 아웃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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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투구 수가 14개였던 오승환은 11회말에도 나왔다. 지난 7월 31일 이후 두번째 1이닝 이상 소화. 앞서 11회초 공격에서 타자들은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오승환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상대로 코너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볼넷을 내줬다.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콜로라도 벤치가 다니엘 머피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1사 1, 2루가 됐다.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3루
러신이 대타 빅터 카라티니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