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연패를 끊어내는 게 우선 목표다.
LG와 kt는 2일 잠실야구장에서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3연패를 기록 중인 두 팀의 사정이 그다지 좋지 않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은 접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LG는 지난 주 열린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했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에선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두산전 15연패, 지난해 9월 10일 경기부터 계산하면 무려 17연패다. 10월 6일 열릴 마지막 경기서도 LG가 패한다면 특정 팀 최다 연패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 김민(kt)-배재준(LG)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kt-LG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코앞에서 가을야구를 놓친 데다, 3연패에 빠져 있어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다.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kt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야심차게 ‘탈꼴찌’를 하겠다고 외쳤지만, 이번에도 또 꼴찌 위기다. NC 다이노스와 최하위를 두고 다투는 중이다.
지난 주 열린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등 외인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전 무승부로 10위에서 탈출했지만, 현재 NC와 반경기차. 2일 LG전에서 패한다면 다시 10위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NC보다 3경기 많아 ‘탈꼴찌’에 유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FA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중위권 도약을 자신했지만 4할 승률 언저리에 맴돌고 있다.
당장 연패에서 벗어나야 하는 8위 LG와 9위 kt는 2일 열릴 맞대결에서 김민(kt)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배재준은 지난 9월 26일 SK전에서 6⅔이닝 동안 2실점에 그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김민 역시 최근 선발 기회를 받고 무럭무럭 성장 중인 고졸 신인이다. 두 영건의 어깨에 팀 연패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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