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갔다.”
손아섭은 역시 롯데 자이언츠의 심장이었다.
손아섭은 30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7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5로 뒤지다 4-5까지 추격을 시작한 6회초 1사 1,2루에서 kt 3번째 투수 정성곤과 볼카운트 2-2 끝에 들어온 6구째 131km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7-5로 역전에 성공하는 스리런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25호 홈런이었다. 또 8회초에도 8-5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추가했다.
↑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사진=MK스포츠 DB |
손아섭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손상 부상을 당해 불편한 상황에서 출전을 감행하고 있다. 그는 “아직 손가락에 통증이 있지만 경기를 못 뛸 정도 아니다. 참을 수 있을 정도라면 참고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어 “도루 2개 더 하면 20(홈런)-20(도루)이지만 부상도 있어 무리하진 않으려 한다. 기록을 의식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20홈런 20도루 클럽에 처음 가입했고, 올해 홈런은 20개를 넘었지만 도루를 18개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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