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오승환, 한국인 최초 한·미·일 포스트진출 출전 유력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 출전을 눈앞에 뒀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오늘(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콜로라도는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3위인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를 3게임 차로 벌렸습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최소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섭니다.

또한, 시즌 90승(70패)에 도달한 콜로라도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제치고, 구단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합니다.

다저스가 패하면 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더 줄어듭니다.

콜로라도는 물론 오승환에게도 무척 중요한 순간입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동안 2005, 2006, 2011, 2012, 2013년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4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며 일본시리즈에 나섰습니다. 2015년에는 팀이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출전했으나, 오승환은 부상 탓에 포스트시즌에 결장했습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한 그는 팀이 2016년과 2017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오승환은 7월 27일 콜로라도로 이적했습니다.

콜로라도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면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가을 무대를 준비합니다.

오승환은 올해 72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활약했습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등록은 매우 유력합니다.

한국 선수 중 한·미·일 포스트시즌에 모두 나선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콜로라도는 어제(29일) 홈런포 4방을 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콜로라도는 3회말 2사 후 나온 찰리 블랙먼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4회초 트레이 터너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지만, 다시 홈런포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이언 데스몬드가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고,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가운데 담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을 쳤습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데이비드 달이 우월 솔로 홈런을 쳐 승기를 굳혔습니다.

콜로라도 에이스 카일 프리랜드는 6이닝 동안 11안타를 내줬으나 실점을 2개로 최소화하며 시즌 17승(7패)째를 올렸습니다.

27일과 28일 연속해서 등판한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