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궁극적인 목표는 지구 우승이 아닌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88승 71패를 기록, 콜로라도 로키스에 1게임차 뒤진 지구 2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랭킹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5게임차로 앞서 있다. 2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한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구 우승보다 중요한 것은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5시즌동안 지구 우승을 차지한 팀에게 와일드카드 진출은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로버츠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당연히 정규 시즌 목표는 지구 우승이다. 지금 우리가 이것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인가? 그렇지 않다. 그러나 궁극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에 가야한다"며 지구 우승에 실패했다고 실망하기보다 다시 집중력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이날부터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3연전에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게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일정을 하루 늦춰 시리즈 첫 경기에 나오게 하는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로버츠는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범가너를 상대로 전원 우타자인 타선을 구성한 그는 "매디슨은 좌타자를 상대로 성공한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가 던지는 공은 좌타자가 장타를 만들기가 어렵다. 우리 팀에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를 상대로 성공한 경험이 없다.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불펜을 빨리 가동시키게 하는 것이 전략이다. 그도 오늘 열심히 싸울 것"이라며 범가너를 상대하는 전략에 대해 말했다.
범가너와 충돌한 경험이 많은 야시엘 푸이그를 선발 라인업에 넣어 범가너를 심리적으로 흔드는 것을 고
이틀전 애리조나 원정 수비 도중 타구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맞았던 저스틴 터너는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로버츠는 터너의 상태에 대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