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서건창(29·넥센)은 언제 2루수로 나갈까.
오랜 공백 끝에 8월 11일 복귀한 서건창은 31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포지션은 지명타자. 2루수는 송성문과 김혜성이 번갈아 맡았다.
28일 프로야구 KBO리그 고척 롯데전에도 김헤성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서건창은 선발 제외됐다. 8월 부상 복귀 이후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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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건창은 8월 11일 고척 LG전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신인상(2012년), MVP(2014년), 골든글러브(2012·2014·2016년)를 수상한 서건창은 넥센은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이기도 하다.
포스트시즌은 경험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 송성문과 김혜성은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2루수 서건창이 필요한 넥센이다.
다만 아직 2루수 서건창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장정석 감독의 설명이다. 장 감독은 “서건창이 완벽하지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는 단계다”라며 “수비는 매우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그렇다. 2루수는 좌우 움직임이 많은 포지션이다. 아직 서건창의 (수비)몸놀림이 편하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2루수 서건창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서건창은 현재 매 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받고 있다. 넥센은 10월 경기가 없는 날 자체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서건창의 2루수 실전 경험을 올릴 기회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서건창을 2루수로도 쓸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를 대비해 타순을 조정했다. 타율(0.359) 부문 2위 이정후가 1번
샌즈가 3번으로 올라가 박병호, 김하성과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다. 레일리를 상대로 타율 0.444의 김혜성과 0.333의 임병욱은 각각 2번과 8번 타순에 배치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