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에이스 메릴 켈리의 호투와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달렸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NC다이노스와의 팀간 15차전에서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린 리드오프 노수광을 앞세워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11-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시즌 전적은 74승1무58패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3위 한화 이글스와 2.5경기 차로 승차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SK는 NC선발 이재학에 맞춰 타순에 변화를 줬다. 이재학에 약한 면모를 보이던 최정을 뺐다. 대신 25~26일 LG트윈스와의 2연전에서 연이틀 홈런을 날린 나주환이 3루수로 들어갔고, 강승호가 2루수로 나섰다. 또 정의윤 대신 4번 지명타자로 김동엽을 내보냈다.
↑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NC가 2회초 모창민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자, SK는 2회말 2사 후 나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노수광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4-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노수광의 홈런은 SK의 팀 2600홈런이었다. 그리고 이날 결승타였다.
3회부터 폭발했다. 연속 안타 3개로 이재학을 끌어내렸고, 대거 4득점하며 8-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에는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재학이 내려가자, 최정이 6번 강승호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에서 SK 노수광이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시즌 8호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박재상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11-2로 앞선 8회부터 올라온 박민호가 NC 김태진에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9회에는 전유수가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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