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중국 U-21 감독이 중히 쓸 선수로 예상되는 192㎝ 공격수 궈톈위가 헝가리 19세 이하 대표팀과의 평가전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중국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히딩크(72·네덜란드) 중국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청소년 레벨에서 축구 강국 여럿을 울린 장신 공격수를 발탁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중국 체육 매체 ‘찬추티위’는 26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가장 최근 중국 U-21 선수단에서 4~5명에게만 합격점을 줬다”라면서 “자연스럽게 19세 이하 대표팀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궈톈위(19·산둥 루넝 타이산)가 히딩크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점쳤다.
궈톈위는 192㎝에 달하는 신장이 최대 장점이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중국 슈퍼리그 90분당 제공권 우위가 무려 18회에 달한다.
청소년대표로 궈톈위는 우루과이 U-20과 헝가리 U-19, 잉글랜드 U-18 등 남미/유럽팀과의 5차례 경기에서 3골을 성공했다.
궈톈위는 유럽과의 청소년 국가대항전 평균 52.6분만 뛰고도 90분당 1.03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와 헝가리, 잉글랜드를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봤다.
‘찬추티위’는 “궈톈위는 공격적인 마음가짐과 강한 몸싸움을 겸비했다”라면서 “거스 히딩크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집중적으로 주목할만하다.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공격수”라고 호평했다.
독일 체육기자단 선정 2009 분데스리가 올해의 감독상에 빛나는 펠릭스 마가트(65)가 2016~2017년 산둥 루넝 타이산 사령탑으로 재직할 당시 궈톈위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톈위의 존재는 유럽 청소년·성인 공식전 57경기 17골 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장위닝(21·ADO 덴하흐)과의 투톱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이 ‘찬추티위’의 분석이다.
장위닝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피테서 시절 27경기 4골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출전시간은 평균 26.8분으로 미미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0에 달했다.
네덜란드 지도자 거스 히딩크가 보기에 장위닝은 신장 185㎝라는 신체조건과 에레디비시 경험 때문에라도 중국 U-21 감독으로서 호감이 가는 자원일 수 있다.
192㎝ 궈톈위와 185㎝ 장위닝의 투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도하는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성사된다면 일단 겉보기 높이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 이하 중국대표팀은 2019년 3월 18~26일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예선에 대비한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한다. 올림픽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A매치가 아닌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개편됐다.
따라서 2020 AFC U-23 선수권은 명칭과 달리 실제로는 2018년 시점에선 21세 이하 선수들이 임하는 대회가 된다.
최대 47국이 참가할 수 있는 예선을 통해 2020 AFC U-23 챔피언십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은 무조건 본선에 진출한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2020 AFC U-23 선수권 상위 3국이 예선을 통과한다.
23세 이하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서 중국은 개최국으로 치른 2008년 베이징대회가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본선 참가다. 당시 1무 2패 1득점 6실점으로 전패·무득점은 면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