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힘 받은 KIA 타이거즈가 시즌 상대전적에 있어서도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최근 10경기 7승3패, 리그 재개 후 뚜렷한 상승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KIA가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다. 27일부터 LG와 2연전, 29일부터는 한화와 2연전을 펼친다. 이후에는 잔여경기가 예정됐는데 KIA는 롯데와 함께 잔여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있다. 시즌이 종반부에 접어들었지만 KIA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일정은 힘겹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기에 KIA로서 5위 수성 등 다양한 목표를 겨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시즌 초중반 많이 패하며 내준 상대전적에 있어서도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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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에게는 기회이자 중요한 고비가 될 잔여경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초중반 좋지 않았을 때와 달리 현재 달라진 분위기의 KIA로서는 상대적 열세인 팀들과의 남은 마지막 승부서 반전을 노려볼 만 하다. 5강 경쟁은 물론,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켜낼 수 있는 대목.
당장 27일부터 열세인 LG와 2연전이 예정됐다. KIA는 이 승부를 전부 잡아내면 LG와 8승8패로 시즌을 마감한다. 쉽지 않지만 양현종-헥터가 출격하기에 승부수를 걸어볼 만하다. LG가 5위 경쟁팀이기에 더욱 동기부여된다. 이후에는 크게 뒤지고 있는 한화전.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한다 해도 열세를 면치 못하지만 초반 크게 밀렸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이어 올 시즌 번번이 발목을 잡힌 NC와도 마지막 승부(10월2일)를 앞두고 있는데 동률로 자존심을 지키는 게 가능하다. 삼성과도 한 번(10월3일)의 승부가 남았다.
롯데와는 무려 네 번의 경기가 남았다. KIA는 10월9일, 그리고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시즌 막판 연거푸 롯데와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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