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빅 섹시' 바르톨로 콜론(45)이 TV 광고에 진출했다. 중년의 치명적인 매력(?)이 그대로 묻어나는 광고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이 27일(한국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콜론은 '킹스포드'라는 구이용 숯불 광고에 출연했다.
이 광고는 현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팀 동료 델라이노 드쉴즈도 깜짝 출연한다. 드쉴즈가 45세의 나이에도 뛰고 있는 비결을 묻자 콜론은 드쉴즈의 어깨를 잡고 진지한 표정으로 "쉬는 날이 없다(No days off)"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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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톨로 콜론이 광고에 진출했다. 사진= 광고 화면 캡처 |
요리가 마무리되자 콜론은 흡족한 미소와 함께 '고기 먹방'을 보여준다. 손에 묻은 양념까지 빨아먹은 뒤 두둑한 뱃살을 만지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다시 라커룸 장면으로 돌아오자 콜론은 진지한 표정으로 "오프시즌은 존재하지 않는다네 친구"라는 말을 남긴다.
이 광고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MLB네트워크' 방송 진행을 맡고 있는 로버트 프롤레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콜론은 이 광고로 명예의 전당에 가야한다"는 촌평을 남겼다.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 유력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빅 섹시가 마침내 광고를 찍었다.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렸는가?"라며 그의 광고 데뷔를 조명했다.
광고에서는 우스꽝스럽게 나왔지만, 콜론은 메이저리그에서 21년간 565경기에 등판한 베테랑 투수다. 올스타에 네 차례 뽑혔으며 2005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받았
이번 시즌은 텍사스에서 28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 7승 12패 평균자책점 5.78의 성적을 기록했다. 통산 247승을 기록하며 라틴아메리카출신 메이저리거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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