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을 구원한 김강률, 위력투로 우승을 이끌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2018시즌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날. 김강률(30)이 팀을 돕는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2로 이기며 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홈구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날 두산이 승리하는 데 큰 보탬이 된 이는 다름 아닌 김강률이다.

↑ 김강률이 25일 잠실 넥센전에서 구원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김강률은 6회초 선발 이용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선발은 이용찬.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이용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위기 순간이 많았다. 결국 그는 5이닝 만에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잘 던진 편이었으나 긴 이닝을 소화하기엔 투구수가 많았다.
이때 마운드에 오른 이는 김강률이었다. 김강률은 이번 시즌 넥센전에 4경기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을 기록할 만큼 강했다.
이날 경기에도 넥센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김민성과 대타 고종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그 사이 1루에 있던 제리 샌즈가 도루 실패로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자칫 대량 실점을 내줄 뻔 했던 이닝을 김강률의 호투로 무실점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김강률은 7회초,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강률의 호투와 더불어 최주환 양의지 김재호의 적시타와 오재일의 만루홈런까지 더해져 두산은 완벽한 승리로 매직넘버 ‘1’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