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매직넘버 1’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용찬(29)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두산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 투수로 이승호(넥센)와 이용찬(두산)이 나선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85승 46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2위 SK 와이번스와 13경기차다. 앞으로 1승을 더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 1승만 더 하면 우승. 중요한 경기에 이용찬이 선발로 나선다. 사진=천정환 기자 |
여기에 넥센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두산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다. 8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연승 궤도에 오르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는 이용찬 역시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올리지 못 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인 이용찬은 넥센전에 3경기 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만약, 이용찬이 25일 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다면, 개인 최다승인 14승째를 올리게 된다.
넥센 선발은 이승호다. 이제 선발로서 두 번째 등판하게 되는 영건이다. 그러나 넥센이 미래를 바라보고 육성한 좌완 비밀병기다.
공을 들인 만큼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 19일 고척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1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이승호는 또 두산을 만난다. 두산을 상대로 또 한 번 제 공을 던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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