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혈투 후 나흘 만에 가진 리턴 매치였다. 전북 현대는 K리그1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이번에는 수원 삼성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1 29라운드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전반 37분 손준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골키퍼 노동건의 거미손을 뚫지 못했다.
전북은 19일 수원에 패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했다. 2차전에서 3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실축하더니 승부차기에서도 김신욱과 이동국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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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23일 K리그1 29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나흘 만에 다시 찾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다. 김신욱, 한교원, 이승기를 내세운 전북은 수원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소득이 없었다. 전반 37분에는 조성진과 공을 두고 경합하던 손준호의 태클이 깊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
10명이 뛴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들어 신형민, 아드리아노, 이동국을 투입하며 수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아드리아노, 후반 40분 홍정호의 슈팅이 노동건에 막혔다.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달린 전북은 K리그1 선두(승점 67)를 굳게 지켰다. 2위 경남 FC(승점 53)와는 승점 14 차이다. 반면, 7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수원은 K리그1에서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으로 주춤하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 FC(이상 승점 36)는 2골씩을 주고받으며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