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시애틀 매리너스, 올해도 가뭄은 계속된다.
시애틀은 2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0으로 크게 이겼지만,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랭킹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3-2로 이기면서 탈락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시애틀은 지난 2001년 116승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그 이후 가을야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무려 10명의 감독이 거쳐갔지만, 누구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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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시애틀은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올해는 6월초 한때 지구 1위까지 오르고 지구 선두를 내준 뒤에도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의 꿈을 키워갔지만, 후반기에만 26승 30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무너지고 말았다.
반대로 오클랜드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진출 매직 넘버 1을 남겨뒀다. 2-2
이들은 하루 뒤 미네소타에 이기거나 탬파베이 레이스가 패하면 포스트시즌행을 확정한다. 2014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