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큰 변화는 없습니다.”
SK와이번스 이적 후 타율 4할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강승호(24)는 담담하게 말했다.
강승호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KBO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을 앞두고 “어떤 목표가 있기 보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7월31일 우완 문광은(31)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트윈스에서 SK에 합류한 강승호는 트레이드 이전까지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1에 그쳤지만, 이적 후 25경기에서 타율 0.400(65타수 26안타)로 시즌 타율을 0.277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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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인상이 더 훤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강승호. 강승호 개인도 SK로 옮긴 뒤 4할 타율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넥센전에서는 5번타자로 나서 이적 후 첫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그만큼 타격감이 좋다는 얘기고, 트레이 힐만 감독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다. 강승호에게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다가 타자친화형인 행복드림구장으로 옮겨서 궁합이 더 맞지 않냐고 묻자 “내가 홈런타자는 아니라, 크게 유리한 것은 없다. 다만 안타를 많이 치고 출루를 많이 하고자 노력한다”고 웃었다.
그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빨리 적응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사실 SK에는 이전부터 친하게 지낸 선수는 없었지만 (노)수광이 형이나 (한)동민이 형, (정)영일이 형 등이 많이 도와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많이 도와주셨다. 도움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볼 때보다 SK 팀
SK는 21일 현재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승호는 남은 정규시즌에 대해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새로운 팀에 오게 됐으니 폐 안끼치고, 승리에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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