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감독 경질을 발표한 텍사스 레인저스, 존 다니엘스 단장이 이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다니엘스는 22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리더십에 변화를 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경질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에 앞서 레인저스는 2019년까지 계약이 보장됐던 배니스터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돈 와카마츠 벤치코치가 나머지 10경기를 이끌 예정이다.
↑ 텍사스는 시즌 종료를 10경기 앞두고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도 22일 현지 64승 8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4월까지 11승 19패로 부진했고,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6월에만 14승 11패로 5할 승률을 넘겼을 뿐 나머지는 5할 밑을 맴돌았다. 선발 투수들의 연쇄 부진과 주전들의 부상이 아쉬웠다.
다니엘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적 부진은 배니스터가 아닌 나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에는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에서는 의사소통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한편, 배니스터는 성명을 통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는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이같은 기회를 준 레인저스 구단주와 다니엘스 단장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것은 영원하지 않았다. 나는 코치, 필드 스태프, 그리고 나에게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는 것을 영광으로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팬들이 지난 4년간 보내준 성원과 따뜻한 격려의 말들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
2015, 2016시즌 연달아 플레이오프에 가고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던 그는 "그 두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더 오래가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내 일을 다 끝마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내 생애에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며 작별을 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