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정근우의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켈리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최종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4개를 던져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회 맞은 동점 투런홈런에 강판되고 말았다. 이 경기 전까지 11승을 거두고 있던 켈리는 12승을 노려볼만했지만,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켈리는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용규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송광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2사 후 김태균에게 사구, 하주석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 2루가 됐으나 지성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 SK와이번스 메릴 켈리. 사진=MK스포츠 DB |
SK타선은 역전에 성공했고, 켈리는 4회 선두 호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성열을 2루수 땅볼, 김태균과 하주석을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지성준에 안타를 맞은 뒤, 정은원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고, 정근우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
6회는 호잉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성열, 김태균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7회 2사를 잘 잡은 뒤 정은원에 안타를 맞고, 정근우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마운드를 정영일에 내준 뒤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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