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가 영 보이스와의 2018-19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포그바(25)가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소속팀 맨유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된다. 그러나 세부 기록을 보면 오히려 나빠진 영역도 있기에 속단은 이르다.
‘이번 시즌 포그바가 맨유 입단 후 제일 좋다’라는 반응은 스위스 슈퍼리그 우승팀 영 보이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 맹활약으로 한층 탄력을 받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76분만 뛰고도 2득점 1도움으로 맨유 3-0 승리를 이끌었다.
↑ 포그바 EPL 90분당 기록 |
2018년 9월 20일 기준 스위스는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 15위에 올라있다. 영 보이스가 신장 191㎝의 체격에 기술마저 빼어난 포그바를 감당하기란 버거웠을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한정하면 이번 시즌 포그바는 우선 실책의 증가가 뼈아프다. 테크닉이 최대 장점으로 꼽힘에도 키핑 실패나 터치 실수로 소유권을 90분당 6.0차례 잃어 2017-18시즌 4.0보다 유의미하게 많다.
포그바의 정교함 저하는 패스도 해당한다. EPL 기준 지난 시즌 85.3%에서 2018-19시즌 81.5%로 감소했다.
포그바는 장신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공이 정지된 상태의 기교뿐 아니라 드리블로 상대를 제칠 수 있는 순발력과 민첩성, 단독 전진이 가능하여 더 호평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그바의 90분당 돌파 성공은 1.4번으로 지난 시즌 2.8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아직 20대 중반으로 운동능력이 저하될 나이는 아니라 더 의문이다.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때문에 가려지기 쉬우나 공격포인트 생산성 역시 2017-18 EPL 90분당 0.67에서 이번 시즌 0.41로 줄었다.
맨유가 2016년 8월 9일 포그바를 데려오고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지급한 이적료 1억 500만 유로(1380억 원)는 프로축구 영입투자액 세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2015 국제축구연맹(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에 뽑힌 것이 커리어 하이다.
맨유 입단 후 2016-17 UEFA 유로파리그 MVP에 선정되긴 했으나 유럽클럽대항전 2등급 대회 수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포그바는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