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K와이번스가 실책 3개로 또 다시 무너졌다. 팀 실책 100개도 돌파했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5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한화 상대로 10승4패, 절대 우위를 점했고, 한화 상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 중이던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지만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실책이었다. 비록 김광현이 홈런 2개를 맞으며 5살점했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6⅔이닝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다. SK는 실책으로 인해 분위기를 한화에 넘겨줬다. 팽팽했던 흐름이 SK 야수진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한화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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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1회초 2사 2루에서 선취타를 치고 출루한 한화 호잉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이 때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호잉은 3루에 안착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1-4로 뒤진 7회초 2사 상황에도 실책이 나왔다. 하주석의 2루쪽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크게 튀어 올랐다. 2루수 강승호가 공을 잡지못했고, 2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결국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바뀐 투수 채병용이 정근우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점수가 더 벌어졌다.
끝이 아니었다.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SK는 유격수 김성현이 송광민의 타구를 놓치면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호잉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은 막았지만, 3실책 경기를 펼쳤다.
SK는 이날 추가한 3개의 실책을 더해 실책 101개를 기록했다. 실책 리그 선두다. 올 시즌 SK의 수비는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나아지고 있지는 않다.
문제는 단기전에서다. 이날 경기 패배로 3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좁혀지긴 했지만, SK는 2위를 지키고 있고,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적이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 집중력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5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진출하긴 했지만, SK가 2위를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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