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프로 1년차 신인 양창섭(19·삼성)과 안우진(19·넥센)이 선발 맞대결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삼성과 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팀 간 14차전을 가졌다. 선발 투수는 양창섭과 안우진. 이제 갓 프로에 입단한 루키들이다.
양창섭은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부상 때문에 꾸준히 경기에 나서진 못 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14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 양창섭과 안우진이 선발로 맞대결해 호투를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두 명의 루키들은 모두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안우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투구수는 85개.
속구(53개)와 슬라이더(22개)를 중심으로 커브(7개), 체인지업(3개)을 구사했는데, 속구 최고구속은 152km, 평균구속 148km를 기록했다. 강속구를 앞세워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양창섭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내 영점을 잡고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1회말 넥센 테이블세터 이정후와 송성문에게 장타를 내줘 첫 실점을 기록한 양창섭은 김규민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말부터 3회말까지 6타자를 상대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양창섭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6회말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를 헌납하지 않았다.
양창섭은 7회말 1사 2루에서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43km가
경기 전부터 기대를 모은 루키들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넥센이 3-2로 이겨 안우진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양창섭 역시 뒤지지 않는 투구를 보여 미래를 밝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