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신재영(29·넥센)이 필승조 혹은 롱릴릴프로 나설 예정이다.
신재영은 지난 1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고질적으로 발목을 잡혔던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결국 넥센은 신재영의 보직을 바꿨다. 신재영 대신 이승호 안우진 등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신재영을 불펜진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신재영이 앞으로 필승조 혹은 롱릴리프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장정석 넥센 감독은 20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신재영에 대해 “올릴 수 있는 투수들은 있었지만, 신재영의 경험을 믿었다. 어제 보니 공이 정말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기존에 있던 필승조를 돕거나 4,5선발이 무너질 때 롱릴리프로 기용할 수도 있다. 워낙 기용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선수다”고 설명했다.
신재영은 지난 시즌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4경기에 등판해 6승 7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바 있다.
넥센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했던 신재영이 경험을 살려 불펜진에서 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19일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넥센은 시즌 전적 68승 63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한화 이글스와
장 감독은 “3위와의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목표는 위로 올라가는 것이지만 당장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기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6번 좌익수에 고종욱 대신 김규민이 투입됐다. 그 외에는 19일 라인업과 동일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