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28·kt위즈)가 KBO리그 최고 외인 타자에 도전하고 있다.
로하스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기록했다.
0-5로 뒤진 1회말 1사 1,2루에서 로하스는 SK 박종훈의 117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 멜 로하스 주니어가 최고 외인 타자로 등극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19일 현재 로하스는 타율 0.314 155안타 38홈런 103타점을 올리고 있다. 시즌 중반 4월, 6월쯤 다소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이겨내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타력을 키우기 위해 시도한 ‘벌크 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도 하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kt에 온 로하스는 중장거리 타자로서 활약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장타력까지 더해져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이미 18일 경기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하며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kt 위즈 선수로서는 최초로 달성했으며, KBO리그 사상 69번째다.
여러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127경기에 출장 중인 로하스는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8년 타이론 우즈(OB), 1999년 댄 로마이어(한화), 2000년 톰 퀸란(현대), 2007년 클리프 브룸바(현대) 만이 외
또 도루 3개를 더 하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다. 홈런 3개를 더 치면 4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로하스의 불 뿜는 방망이는 식을 줄은 모른다. 오히려 시즌이 끝나갈수록 더 뜨거운 기세다. 로하스가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