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인 안우진(19)이 103일 만에 선발로 다시 나선다.
넥센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4차전에 선발 투수로 안우진을 예고했다.
2018 신인 1차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안우진은 이번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07을 기록하고 있다.
↑ 안우진이 103일 만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후 넥센은 안우진을 불펜진으로 기용해 경험을 쌓게 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였던 서머리그 때도 4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키 193cm, 체중 93kg의 신체조건을 지닌 안우진은 구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더불어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안다. 주무기는 슬라이더.
넥센은 안우진을 지명할 때부터 선발자원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50경기 자체징계를 받으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 했을 뿐 아니라, 시즌 초 팀에 합류하지도 못 했다.
최근 선발진에 빈자리가 생기면서 넥센은 안우진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막 팀에 합류했던 전과는 달라진 점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앞으로 선발로 나설 안우진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함도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약 3개월 만에 선발 기회를 다시 부여 받은 안우진이 이번 경기에서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