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윤석민(32·KIA)의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는 뼈아팠다. 두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KIA의 5연승이 좌절됐다. 5위 LG와 승차를 0으로 줄일 기회도 놓쳤다.
윤석민은 19일 KBO리그 대구 삼성전에 9회말 등판했다. 1시간12분이나 우천 중단된 가운데 KIA는 1-6의 9회초 최형우의 만루 홈런과 김주찬의 2점 홈런 등으로 7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스코어는 8-6로 2점차 여유가 있었다. 윤석민은 강민호와 이지영을 연속 삼진 아웃시키며 5연승의 마침표를 찍는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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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윤석민은 19일 KBO리그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 잡았다. 김헌곤과 김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8-7로 쫓기더니 김상수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상수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
윤석민은 8월 8일 고척 넥센전 이후 42일 만에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06에서 6.75로 상승했다. 3경기 연속 실점한 윤석민의 9월 평균자책점은 13.50에 이르렀다.
패전투수가 된 윤석민은 시즌 6패째(0승 8세이브)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최다 패전이다.
윤석민의 시즌 피홈런은 8개.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복귀한 이후
윤석민의 개인 시즌 최다 피홈런은 10개(2007·2008·2011년). 그러나 150이닝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었다. 윤석민은 올해 33⅓이닝을 책임졌다. KIA는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