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오는 27-28일, 5위가 결정 되는 운명의 날이 될까. 경쟁 중인 LG 트윈스(5위)와 KIA 타이거즈(6위) 승차가 1경기(18일 기준)로까지 줄었다. 양 팀은 차주 마지막 맞대결까지 앞둔 상태. 잔여경기 수 차이가 있지만 일정을 고려했을 때 9월말 시점 윤곽이 가려질 수도 있다. 함께 경쟁 중이던 삼성은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LG가 KIA에 8승6패로 다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KIA가 4연승 가도를 달리는 등 완연히 살아난 기세를 보여준다. LG 역시 리그 재개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중요한 시점인 최근, 2연패에 빠지며 달아나지 못했다. 그 사이 혹시나 했던 4위 넥센과 격차도 3경기로 늘어났다. 현실적으로 5위 수성에 전력을 다해야 할 판이다.
오는 27일, 28일 LG와 KIA의 잠실 맞대결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류중일 감독도 18일 잔여일정 이야기를 하던 도중, KIA와의 2연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순위가 더 낮은 KIA 입장에서도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시점이다.
↑ LG와 KIA의 5위 다툼 변수는 맞대결 이전 일정이 될까. 사진=MK스포츠 DB |
LG는 주말, 상대적으로 앞서는 kt와 맞붙어 한숨 돌리지만 이내 25-26일은 역시나 상대적 약세인 SK와 맞붙는다. 5승8패. 여기에 부담스러운 원정경기다. 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나서야 KIA와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더욱이 LG는 KIA전 이후 다시 두산과 2연전을 펼쳐야 한다.
추격하는 KIA 입장에서도 결코 편하지만은 않다. KIA는 20일부터 광주에서 NC와 2연전을 벌이는데 올 시즌 유달리 NC전에서 크게 고전했다. 상대전적은 5승8패, 당장 최근 2연전을 모조리 내줬고 올 시즌 중요한 길목서 NC에게 완패한 기억이 많다. 설상가상 최근 NC의 상승세는 무시무시할 정도다.
KIA는 22일부터 주말 2연전은 또 다른 부담스러운 팀 한화와 상대한다. 상대전적은 3승8패. 시즌 초 디펜딩챔피언 KIA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상대가 한화다. 이어 kt와 2연전을 벌이고 그 뒤 운명의 LG전을 펼친다. 그런데 KIA 역시 LG전 이후 또 다시 한화와 2연전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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