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 제외된 최원태(21·넥센)는 언제 다시 공을 잡을까. 이번 주간에도 등판은 물 건너갔지만 복귀 수순을 서서히 밟을 전망이다.
최원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대회 3연패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오른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이에 4일부터 KBO리그가 재개했지만 최원태는 엔트리 말소됐다.
최원태는 넥센의 에이스다. 23경기에 나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1)를 거뒀던 그는 업그레이드가 됐다.
↑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
최원태는 넥센에 필요한 존재다. 그의 가세는 4위를 지켜야 하는 넥센에게 큰 힘이 될 터다. 다만 서두르지 않는다.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의 팔꿈치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목요일(20일) 혹은 금요일(21일) 재검사를 할 예정이다. (결과가 좋다면)공을 잡아도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원태는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러닝 등 가벼운 운동을 소화하나 공을 잡지는 않았다. 이번 주간 공을 잡는다면 롱토스, 하프피칭, 라이브피칭 단계를 거치며 복귀에 속도를 낸다.
한편, 장 감독은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KBO리그 첫 완봉승을 기록한 제이크 브리검을 칭찬했다. 장 감독은 “사실 브리검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가볍고 편하게 던지니 제구
브리검은 8월 5일 수원 kt전에서도 완봉승에 도전했으나 9회 실점했다. 장 감독은 2-0의 불안한 리드지만 끝까지 브리검을 믿었다.
장 감독은 “타이트한 상황이나 실점하지 않는 한 바꿀 생각이 없었다. 믿고 기다렸다”라며 웃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