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커터가 살아났다. 그 결과 다른 구종들도 빛을 발했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는 6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18로 내렸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와의 상대 전적(4패 평균자책점 8.64)이 무색한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39개의 공으로 잘 막았다. 상대 타선과의 첫 대결 중 일곱 차례나 3구 이내에 아웃을 잡았다. 공격적인 승부로 초반 투구 수를 아끼며 에너지를 아낀 것이 7이닝 투구로 이어졌다.
↑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커터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류현진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36개, 커터 31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12개를 던졌다. 지난 신시내티 원정에서 12개만 던졌던 커터를 이날은 제일 많이 사용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는 뜻이다.
신시내티 원정 당시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커터가) 실투가 많았다"고 말했는데, 이날은 달라보였다. 피안타 4개 중 3개가 커터에서 나왔지만, 동시에 7개의 헛스윙을 유도했고 7개의 범타를 유도했다.
커터가 살아나니 다른 구종, 정확히 말하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도 빛을 발했다. 마지막 아웃을 잡은 병살타를 비롯해 4개의 범타가 패스트볼에서 나왔다. 체인지업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14개중 4개가 헛스윙일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커브는 많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