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49) 감독은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사라졌다. 타순을 어떻게 짜야 할까 고심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옛 이야기다.
두산은 15일 NC다이노스에게 7-13으로 패해 연승이 4경기에서 멈췄다. 졌으나 두산의 저력도 인상적이었다. 끝까지 NC를 압박했다.
그 중심에는 박건우가 있었다. 박건우는 3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최근 타격감이 좋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박건우는 11일 사직 롯데전부터 합류해 타율 0.563를 기록하고 있다.
↑ 김태형 감독을 웃게 만드는 정수빈. 사진=김재현 기자 |
주로 3번 타자를 맡았던 박건우는 14일 kt 위즈전부터 2번 타자로 나가고 있다. 16일 경기에서도 2번 타순이다.
김 감독은 “(박)건우가 많이 쉬었는데 감각이 좋더라. (타순이 중요하지 않은 게)1번, 2번, 3번 등 어느 위치에 가도 잘 한다”라고 칭찬했다.
군 복무 후 가세한 정수빈의 활약도 김 감독을 웃게 만든다. 15일 경기에서 박건우와 더불어 멀티히트를 기록한 정수빈은 타율 0.391를 기록하고 있다. 정수빈의 활약으로 골칫거리였던 외국인타자도 구상에서 지웠다.
김 감독은 타순 구성 고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에는 정규시즌에도 3,4시간씩 타순을 고
두산은 15일 현재 타율 0.308로 1위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3할 타율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6.5득점으로 가장 생산율이 높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