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손진수(25)가 메이저 무대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의 제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스승처럼 UFC 첫 경기에서 이기진 못했다.
모스크바의 올림피스키 스타디온에서는 16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6이 열렸다. 손진수는 1993년생 동갑내기 러시아 파이터 표트르 얀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UFC 파이트 나이트 136은 대회사 25년 역사상 첫 러시아 흥행이었다. 손진수는 원정경기로 데뷔전을 치르는 악재 그리고 밴텀급(-61㎏) 기준 체중을 맞추지 못한 감량 실패라는 이중고를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 UFC 손진수 데뷔전 계체 후 모습. UFC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은 손진수 로마자 표기를 잘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UFC 공식 SNS |
UFC 공식 랭킹은 챔피언 포함 체급별 16명을 선정한다. 표트르 얀은 소속 단체의 공인만 받지 못했을 뿐 실력은 이미 밴텀급 톱 클래스라는 얘기다.
아마추어복싱과 무에타이에 능한 표트르 얀은 UFC 파이트 나이트 136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손진수는 적극성과 기술 모두 열세를 면치 못했다.
↑ UFC 손진수-표트르 얀 전력 비교 |
↑ UFC 손진수-표트르 얀 맞대결 공식 통계 |
손진수는 이런 표트르 얀과의 원정경기에서 레슬링 우위는 확실히 보여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본 DEEP 제6대 밴텀급 챔피언의 자존심은 지킨 UFC 데뷔전이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