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불안한 리드였다. 후반 내용이 그랬고 상대가 두산이기에 더욱 도드라졌다. 경기 중반, 박민우와 모창민이 날린 홈런이 NC 다이노스에게 더욱 값졌던 이유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13-7로 승리했다. 파죽의 7연승. 탈꼴찌에 이어 하위권 판도에 영향을 끼치기 충분한 결과와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NC는 일찌감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발투수 싸움서 구창모가 5이닝을 잘 버텨줬고 NC 타선이 불안한 두산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초반부터 5점을 뽑아냈기 때문.
↑ NC가 6회 모창민(사진) 그리고 박민우가 터진 홈런으로 두산의 추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상대가 두산이기에, NC로서는 더욱 불안한 리드였다. 한 순간에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 구창모는 물론 불펜진 어깨가 무거워진 순간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고민은 6회초 말끔히 해결됐다. NC 타선이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찬스를 만든 NC는 1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진 뒤 박민우가 타석에 섰고 그는 멀찌감치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작렬하며 타오르던 두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끝이 아니었다. 찬스는 이어졌고 2사 2루 상황서 이번에는 모창민이 똑같은 이현승을 상대로 담장을 넘겨버렸다. NC이 이 두 방의 홈런으로 6회초에만 5점을 뽑아냈고 2점차 리드를 8점차 리드로 바꿔버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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