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특급신인’ 강백호(19·kt위즈)가 24년 된 대기록을 갈아치웠다.
강백호는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다.
1-7인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백정현의 137km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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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가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신고하며 KBO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김영구 기자 |
2경기 연속 큼지막한 홈런을 연달아 쏘아 올린 강백호는 KBO 역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4년 김재현(LG)이 기록한 21홈런이다.
만 24년 동안 아무도 깨지 못 했던 이 기록을 강백호가 해냈다.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그는 데뷔 전부터 주목 받던 신인이다.
고교 시절 투-타(포수)를 겸업한 강백호는 외야수로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수비는 다소 부족해도 파워와 타격능력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데뷔 첫 날이었던 3월 24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서부터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주목받던 신인은 자신을 향한 부담을 이겨내고 KBO리그 대기록을 경신했다. 남은 경기 동안 KBO리그 신인 최다홈런 기록까지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최다홈런 기록은 1996년 박재홍(현대)이 기록한 30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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