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대체선발로 나선 허준혁(두산)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5일 잠실 NC전을 앞둔 두산.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날 선발로는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이 나서야 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앞서 두 번의 선발 등판 경기서 발등 쪽에 계속 사구를 맞은 린드블럼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며 며칠 더 휴식을 부여했다. 자연스럽게 비어버린 한 자리는 대체선발이 채웠고 그 주인공은 허준혁이었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하며 두산에 합류한 허준혁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감이 나쁘지 않기에 일종의 경쟁력 테스트 장이 될 수 있었다.
↑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사진)이 대체선발 기회서 조기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1회는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끝냈다. 하지만 2회, 고비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스크럭스에게 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며 위기가 시작됐는데 허준혁은 불을 끄지 못한 채 볼
결국 2회를 다 마무리하지 못한 채 1⅔이닝 만에 강판된 허준혁은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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