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시즌 세번째 패전투수가 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6회초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위해 교체해야했다"며 류현진이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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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이런 상황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담은 없다"고 답했다. "대량 실점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점을 하더라도 한 이닝에 한 번에 많이 내주면 어려워지기에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피홈런 두 개에 대해서는 "하나는 타자가 잘쳤고, 하나는 실투"라고 말했다. "두번째 피홈런은 (타자가 잘쳤기에) 어쩔 수 없다 치고, 첫번째 피홈런은 최근 맞은 것 중에 제일 멀리 나갔다. 실투가 나오면 여지없이 넘어가는구나를 생각한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투구 자체에 대해서는 "공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실투 빼고는 장타도 맞았지만,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낯선 타자들에게 체인지업과 커브를 더 구사할 생각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던질만큼 던졌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달랐으면 평가도 달라졌을 것이다. 준비한 대로, 분석한 대로 던졌다. 그게 맞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커터가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지난 두 경기 실투가 많았다. 오늘은 조금 덜 던지긴 했는데 경기마다 다른 거 같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레즈를 상대로만 6전 전패를 기록중이다. 류현진은 "모든 선수들이 다 아쉽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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