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2가 됐다. 팀은 5-2로 이겼다.
추신수는 이날 공격적으로 임했다. 네 차례 타석에서 총 6개의 공을 봤다. 평소 한 타석에서 보는 양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하는 공이 와 적극적으로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 추신수는 이날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는 "안타는 하나였지만, 느낌이나 과정은 다 좋았다.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그런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타석에 대해서는 "한 두 번 그런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기록만 보지 그런 것까지는 안보지 않는가. 어쩔 수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이날 수비도 좋았다. 4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호세 브리세뇨의 뜬공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놓쳤으면 점수를 더 줬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잡으려고 했다. (상대 흐름이) 잘 끊어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선발 마이크 마이너의 호투와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조이 갈로의 활약을 앞세워 이겼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마이너는 최고의 구위는 아니었다. 4회에는 투구 수가 30개 가까이 되며 위험했다. 패스트볼의 감각을 잃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잘 버텼다. 6회에도 나오며 불펜을 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선발 투수를 이날 승리 최고 수훈갑으로 꼽았다.
↑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불펜에서 워밍업을 할 때 그리 좋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다르기를 기대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경기 내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대와 싸우며 최선을 다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초반 4점을 내준 타선에 대해서는 "덕분에 훨씬 쉽게 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배니스터는 갈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타율을 보지만, 그의 OPS는 8할이 넘는다. 여기에 홈런과 볼넷도 예전 수준으로 가고 있다. 후반기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칭
갈로는 "언제나 최대한 많은 타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도 좋은 경기를 하고싶다.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을 상대하며 그들의 스포일러가 되고 싶다. 시즌을 건강하고 강한 모습으로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