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끝내기 홈런' 최지만 "기회 오길 기다렸다…엄청 기뻐"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최지만이 "엄청나게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6-5 역전승을 만든 끝내기 홈런이었습니다.

경기 뒤 최지만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친 끝내기 홈런이다"라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 정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좌투수를 상대로 20타수 1안타에 그쳤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친 홈런 14개는 모두 우투수를 상대로 뽑았습니다.

그러나 개인 통산 15번째이자, 시즌 8번째,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은 좌완 마무리 핸드를 상대로 쳤습니다.

9회말 2사 후 우전 안타를 쳐 최지만이 타석에 설 기회를 준 토미 팸은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고 했습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이 엄청난 홈런을 쳤다.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승리"라고 최지만을 칭찬했습니다.

6월 11일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지만의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타율 0.275(153타수 42안타), 8홈런, 27타점입니다. 탬파베이에서의 성적은 37경기 타율 0.285(123타수 35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좋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