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경쟁이 뜨겁다. 오늘은 LA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8승 65패를 기록, 78승 64패가 된 콜로라도와 격차를 반게임으로 줄였다.
오승환은 팀이 5-8로 뒤진 8회초 등판, 1/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터너에게 우측 담장 바로 맞는 2루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상대가 좌타 맥스 먼시를 대타로 내자 좌완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로 교체됐다. 머스그레이브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무실점으로 기록됐다.
↑ 다저스가 위닝시리즈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겼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5회에는 채드 베티스를 두들겼다.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6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옌시 알몬테를 맞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콜로라도는 1회 찰리 블랙몬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4회에는 DJ 르메이유의 뜬공 타구를 다저스 우익수 맷 켐프가 햇빛에 공을 놓쳐 얻은 3루타에 이어 트레버 스토리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본격적인 반격은 6회 시작됐다. 블랙몬과 르메이유가 상대 선발 리치 힐(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뽑아 득점했고 놀란 아레나도가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8회에는 블랙몬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8-6까지 격차를 줄였다.
9회 다저스가 다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8회 위기를 넘긴 머스그레이브가 9회초 첫 타자 에르난데스에게 좌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1사 3루에서 알렉
이날 켄리 잰슨이 빠진 다저스 불펜의 '위원장'은 스캇 알렉산더였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하루 뒤 시작되는 신시내티 원정부터 잰슨이 합류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