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가 번뇌를 지웠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불펜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 팀이 2-4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구원 등판했다.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오승환은 이날 컨디션이 안좋았다. 경기 전 만난 그는 감기로 목이 잠겨 있었다. 불펜 투수들과 캐치볼 훈련은 소화했지만, 타격 연습 시간에는 나오지 않았다.
↑ 오승환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자칫 리드가 더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 타석에는 반스가 들어섰다. 반스는 처음에 번트 시도를 하며 내야 수비를 흔들었다.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승부에 집중했다. 그 결과 2-2에서 5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때마침 주자가 뛰었다. 포수 드루 부테
오승환은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와 대타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2.80으로 떨어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