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력과 선수들이 선보인 좋은 장면을 놓고 보면, 기쁘고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어제(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승리는 항상 기분 좋고 축하받을 일이다. 좋은 퀄리티를 선보인 뒤 따낸 승리라면 더욱 그렇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습니다.
어제 벤투 감독의 부임 첫 경기에서 한국은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 골을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동행을 시작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수비적으로도 좋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 많이 나왔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볼을 갖고 빌드업하고 점유하면서 공격을 창출할 때 선수들이 저희가 요구하는 부분을 잘 이행했다. 그래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올해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 외에 한동안 대표팀에서 볼 수 없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나 남태희(알두하일) 등을 '1기 벤투호'에 선발했고, 어제 투입하며 고루 관찰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저희가 원하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해 출전시킨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갖고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
특히 원톱 스트라이커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 상황이나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운데만 지키기보단 많이 움직여서 공격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어제 6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한 그는 "선수 기용이나 출전 시간은 여러 변수를 고
이 경기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해낸 기성용(뉴캐슬)에 대해선 "기술이 우수한 선수"라면서 "볼을 전환하는 능력이 좋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런 부분을 플레이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