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이상철 기자] 한국 사령탑으로 공식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긍정적인 한국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외국인 감독을 물색했으며 8월 16일 벤투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대표팀 사령탑은 벤투 감독의 두 번째 이력이다. 2010년 포르투갈의 지휘봉을 잡아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4강) 및 2014 브라질 월드컵(조별리그 탈락)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3일 파주 NFC에서 A대표팀(24명)을 첫 소집한 벤투 감독은 철저한 분업화 속 세밀한 훈련으로 데뷔전을 준비했다.
경기 하루 전날에는 데뷔전을 치를 6일 오후 5시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기쁜 마음이며 긍정적인 느낌이다. 긴 시간은 아니나 다섯 차례 훈련을 가졌다. 내가 주입시킨 철학이 경기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 좋은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전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축구 붐이 일어난 터라, 그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벤투 감독은 “U-23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에서 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성과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게 우리의 할 일이다. A대표팀뿐 아니라 모든 연령별 대표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궁극적으로 (그 흐름이 유지돼)좋은 자원이 A대표팀에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이는
한국의 코스타리카와 역대 전적은 3승 2무 3패로 팽팽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10월 14일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이동국의 A매치 33번째 득점에도 1-3으로 졌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부임 후 첫 패배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