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니시코리 게이 선수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습니다.
니시코리는 오늘(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를 3-2로 제압했습니다.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칠리치에게 져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우승 기회를 놓쳤던 니시코리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4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 경력이 있는 니시코리는 2014년 준우승, 2016년과 올해 4강 등 유독 US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날 5세트에서 니시코리는 게임스코어 4-1까지 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한숨을 돌렸고, 칠리치의 서브 게임에서는 칠리치가 포핸드 실책을 3개나 쏟아내는 틈을 파고들어 4시간 7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니시코리는 올해 윔블던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조코비치와 니시코리 상
2014년 이 대회 4강에서 니시코리가 3-1(6-4 1-6 7-6<7-4> 6-3)로 이긴 이후 조코비치가 니시코리 상대 13연승 중입니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존 밀먼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행 막차를 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