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오지환 “죄송하다, 변명하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병역혜택 관련 논란의 중심인 오지환(LG)이 마침내 공식인터뷰를 가졌다.
오지환의 병역혜택에 대해 많은 팬들이 의구심을 보내고 있는데다 파장은 야구계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팀 기간은 물론 귀국 공항에서도 인터뷰를 거절했던 오지환은 5일 수원 kt전서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한 뒤 경기 수훈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을 향한 논란과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지환은 “제가 해야 할 것만 했다. 행동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어 더 잘하려고 했다”고 우선 경기소감을 밝혔다.

↑ 오지환(사진)이 5일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황석조 기자

그는 대표팀에서 장염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무엇인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몸이 좋지 않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확실히 잘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었다. 저는 주로 벤치에서 보는 입장이었다. 더 간절히 선배들 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이번 대표팀 생활을 돌아봤다.
오지환은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해 비교적 담담하게 “현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것에 최선을 다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며 “아무리 어떤 말을 해도 보는 분들과 팬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말을 해도 좋을 것 같지 않았다. 변명하는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고 그간 인터뷰를 피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지환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부담될 수 있지만 야구를 올해 그만 두는 게 아니다. 앞으로 제가 보여 질 모습이 많기에 더 열심히 하겠다. 어제 오늘 그런 모습 더 보여드리려 했다”고 강조했다.
오지환은 “많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고 남은경기 통해서 얼마나 절실한지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되는지 돌아보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죄송한지 묻는 질문에는 “저란 선수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팬들이) 많이 상처 받으셨을 것 같아서 죄송하다. 대표팀은 전 구단 선수가 뽑히는 자리라서 더 열심하려했는데 이야기거리가 된 자체만으로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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