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이뤄낸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징’과 ‘골닷컴’ 등 복수 매체들은 오늘(5일) 박 감독의 연봉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에 비해 8배 가량 적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들은 ‘라이프 스포츠’를 인용해 2만2000달러(2450만원)에 불과한 월봉을 받는 박 감독이 인근 국가들 사령탑에 비해 턱없이 낮은 연봉에도 대회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동남아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 가운데 박 감독의 연봉은 4위를 차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스페인 출신 루이스 밀라 감독은 월봉으로 16만 달러(1억78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라 감독은 현역시절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지도자로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라이벌 국가인 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은 월봉으로 10만 달러(1억1170만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베트남의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감독도 박 감독보다 월봉이 1000달러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체육문화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자 베트남 축
이러한 상황에서 박 감독의 연봉이 저평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연장계약시 연봉 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고 지난 2일 베트남으로 향해 각종 축하행사에 참석한 박 감독은 내일(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